검색결과5건
야구

'11승 1패' 따뜻한 롯데의 봄…백업이 무럭무럭 자란다

11승 1패. 롯데의 3월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롯데는 25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결승점을 뽑아 3-1로 이겼다. 이달 성적은 11승 1패. 8차례 평가전에서 7승 1패, 시범경기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17일 NC와 가진 평가전(0-3 패)에서 기록했다. 과거에도 롯데는 봄에 강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개막 전에 타 팀과의 평가전은 물론, 시범경기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곤 했다. 다만 시범경기 성적과 정규시즌으로 이어지지 않은 적이 많다. 그래서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따라붙는다. 지난해에도 개막 5연승을 달리며 2593일 만에 단독 1위에 올랐지만, 결국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롯데의 봄 질주는 예년과 다르게 희망적인 요소가 섞여 있다. 백업 선수의 성장이다. 25일 KIA전에서도 주전이 대거 빠진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8회 김민수의 볼넷을 시작으로 선제점을 뽑았고, 9회에는 추재현·최민재 등 2루타를 발판 삼아 결승점을 뽑았다. 내야수는 김민수와 오윤석의 타격이 업그레이드 됐다. 둘 다 수비보단 공격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민수는 평가전에서 21타수 9안타를, 시범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안치홍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운 오윤석은 평가전 23타수 8안타, 시범경기 5타수 3안타를 쳤다. 민병헌이 빠진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추재현(18타수 9안타)과 김재유(20타수 5안타), 강로한(15타수 5안타), 신용수(12타수 3안타)는 평가전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시범경기에선 경기 후반 출장해 사령탑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입단 계약금만 5억원을 받은 대형 신인 나승엽(14타수 4안타)도 주 포지션 3루는 물론 외야 겸업 테스트를 받고 있다. 마운드에선 상위 라운드 출신 이승헌(2018년 2차 1라운드)과 서준원(2019년 1차지명), 신인 김진욱(2021년 2차 1라운드)의 경쟁이 한창이다. 셋 모두 페이스가 아주 좋다.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선수가 불펜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선발진에 빈자리가 생겼을 때 합류해 힘을 보탤 수 있다. 롯데는 최근 주전과 백업의 구분이 명확했다.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해 전력 약화로 이어졌다. 하지만 백업 선수들의 성장을 통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주전 선수들은 경각심을 갖고 나서게 된다.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져 다양한 작전 및 기용이 가능하다. 특히 롯데는 지난해 대타 기용이 165회로 두산(140회) 다음으로 두 번째로 적었다. 대타 타율 역시 0.216으로 7위에 그쳤다. 3월 따뜻한 봄을 마주한 허문회 감독은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백업 선수층의 기량 향상을 확인했다. 허 감독은 "지난해는 선수 운영과 관련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는데, 올해는 긍정적인 생각과 선택을 하게 된다"라며 부임 2년 차 변화를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1.03.26 06:00
야구

롯데 오윤석, 사이클링 히트 + 만루포 진기록

롯데의 '늦깎이' 오윤석(28)이 꿈 같은 하루를 보냈다. 오윤석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포함한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기록)를 달성했다. 롯데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윤석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때린 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회 말 2사 2루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오윤석은 롯데가 5-1로 앞선 3회 말 1사 만루에서 한화 두 번째 투수 김종수의 초구(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그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쐐기 포였다. KBO리그 첫 만루포를 날린 오윤석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5회 말 무사 1루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타구를 날린 그는 1루와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5회 말이 끝나기 전, 불과 네 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것이다. 올 시즌에는 지난 5월 30일 김혜성(키움)에 이어 두 번째, 롯데 구단에서는 1987년 8월 31일 정구선과 1996년 4월 14일 김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나온 사이클링 히트였다. 사이클링 히트는 KBO리그 39년 역사상 27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게다가 만루홈런을 포함한 사이클링 히트는 오윤석이 처음 달성했다. 5회 이전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건 2017년 6월 7일 정진호(두산) 이후 오윤석이 두 번째였다. 네 타석 만에 필요한 안타 4개를 모두 기록한 선수도 오윤석을 포함해 일곱 번밖에 되지 않았다. 경기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4년 육성 선수(연습생)로 롯데에 입단한 오윤석은 지난해까지 118경기에 출전해 홈런 2개에 그쳤다. 상무 야구단(2016~17년)을 다녀온 뒤 1군과 2군을 오갔고, 올해 출전 기회를 점차 늘렸다. 프로 6년 차인 그는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사실상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의 부진을 틈타 2루를 지키고 있다. 이후 오윤석은 본격적으로 타격 재능을 꽃피우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도 점차 안정을 찾았다. 지난달 말 허문회 롯데 감독은 "오윤석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줘서 (9월 29일 LG전에서) 승리했다. 출루율도 좋기 때문에 1번 타자로 내보낸다. 안치홍이 지금 돌아온다 해도 (주전 2루수를) 오윤석으로 갈 것"이라며 두터운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오윤석은 이날 5타수 5안타(1홈런) 3득점 7타점을 몰아쳤다. 7위 롯데는 오윤석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14-5로 꺾고 4연승, 이날 두산에 1-7로 진 6위 KIA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김식 기자 2020.10.04 17:54
야구

[IS 부산 코멘트] '4연승' 허문회 감독 "96구 던진 샘슨, 안정적 피칭 인상적"

허문회(48) 롯데 감독이 4연승을 이끈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롯데는 9일 부산 한화전에서 9-3으로 이겨 4연승했다. 외국인 선발 애드리안 샘슨이 6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2패 끝에 KBO 리그 데뷔 첫 승리를 올렸고, 손아섭과 오윤석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준태, 이대호, 딕슨 마차도, 안치홍도 2안타씩 때려냈다. 허 감독은 "샘슨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 올 시즌 가장 많은 96구까지 소화했는데 안정적인 피칭이 인상적이었다"며 "타선 역시 점수를 잘 내주고 필요한 상황에 잘 타격했다. 특히 맹활약해 준 오윤석과 김준태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배영은 기자 2020.06.09 21:53
야구

'고마운 비?' 더 강한 선발 낸다, 롯데 10일 스트레일리 예고

비로 인해 더 강한 선발 투수를 내세울 수 있게 됐다. 개막 4연승을 질주 중인 롯데가 한 템포 쉬어 간다.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와 시즌 2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SK는 10일 선발로 9일 등판이 예정됐던 김태훈 카드를 유지한다. 반면 롯데는 장원삼에서 댄 스트레일리로 선발을 바꿨다. 장원삼은 '임시 선발'이다.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부친 병환을 사유로 미국을 다녀와 로테이션에 공백이 발생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2군 추천을 받아 샘슨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카드로 장원삼을 선택했다. 통산 121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장원삼은 이번 겨울 입단 테스트를 거쳐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경험이 많지만,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팀 간 연습경기도 소화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 경기가 비로 인해 열리지 못하면서 롯데는 '임시 선발'이 필요 없게 됐다. 지난 5일 시즌 개막전에 등판했던 스트레일리가 예정대로 10일 경기를 맡게 됐다. 스트레일리는 개막전 KT를 상대로 5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삼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중량감이 다르다. 개막 5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로선 나쁘지 않은 선발 매치업이 만들어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09 16:44
야구

염경엽 감독 “올 시즌 들어 가장 안정적인 경기”

넥센이 한화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넥센은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한화를 6-2로 꺾고 시즌 8승(5패)째를 신고했다. 선발 나이트가 5⅔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조상우와 송신영, 한현희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3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화를 제압했다. 타선에서도 홈런포가 세 방이 터지며 경기를 더욱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유한준이 0-1로 뒤진 4회초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고, 4-1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로티노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5-1을 만들었다. 4번 타자 박병호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즌 4호째를 신고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후 "올 시즌 들어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오늘 경기를 총평하자면."나이트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하고, 로티노의 첫 홈런을 축하한다. 전체적으로 올 시즌들어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한 것 같다. (유)한준이가 스리런을 쳐주면서 선발, 필승조 할 것 없이 깔끔한 결과를 낸 것 같다."-중간 계투로 올라온 조상우(1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와 송신영(1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이 모두 사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만들었다.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상우도 한 단계씩 올라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 없다."-로티노가 최근 특타도 받았는데 이제 효과가 나오는 것 같은가."로티노는 허문회 타격 코치와 매일 일찍 나와서 특타를 했다. 좋은 쪽으로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대전=김주희 기자 2014.04.12 20: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